후비루? 목이물감? 코와 입이 만나는 부분

후비루는 코에서 분비된 점액이 인두에 고이거나 목으로 향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코와 코 주위의 공기주머니인 부비강에서는 하루 300~600mm의 분비물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이 분비물들은 점막을 부드럽게 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로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후비루 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이 분비물의 점성에 이상이 생기면서 불편함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주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만, 보통 병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을 볼 때 비염이나 부비동염, 비인후염등으로 인해 코 점막이 건조되거나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오염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코뼈가 휘어지는 등의 물리적인 원인, 노화등도 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후비루 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호소하는 불편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

2. 목에 이물감이 계속 느껴지는 느낌

3. 묽은 코 가래를 자주 뱉는 현상

4. 코와 입 경계선에 이물감으로 인한 불편한 느낌

 

이 밖에도 여러가지 원인에 따라 또는 환자들 성향에 따라 콧물, 코막힘, 킁킁거림, 목통증, 쉰 목소리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기침은 특히 누운 자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후비루로 인해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목 뒤에 고인 분비물은 단백질이 주성분인데 이 물질들이 세균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질소 화합물을 분비하여 심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후비루 증후군의 치료법은 우선 면역력 증강입니다. 모든 질환에 해당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특히 후비루와 같은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법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와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생강, 콩, 대추, 야채등)을 섭취하거나 밀가루 음식, 찬 음식, 술, 담배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또한 후비루 증후군의 치료법으로 코세척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코세척을 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식염수를 이용하거나 시중에 코세척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방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다음 한쪽 코로 식염수를 넣어주어 반대편 코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하루 2~3회 정도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나 수술, 코에서 분비물을 뽑아내는 배농법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치료는 그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재발하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면역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재발없이 증상을 호전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증상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으셔서 진단을 받으시는 법이 가장 최우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