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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는 법 -2부 본문
어떤 사람은 함부로 대하지만 어떤 사람은 함부로 못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힘이 세거나 험악한 인상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착하고 순둥이처럼 보이는 사람이나 예의있고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 이것이 약점으로 작용해 함부로 대하는 사람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몇가지 특성이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만듭니다.
오늘은 이 특성에서 찾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법. 주변에서 함부로 못 대하는 사람들의 4가지 특징에 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1. 감정을 담담하게 나타냅니다.
'너무 놀리면 웁니다.' '무례하게 굴면 무섭게 화를 냅니다.' '상사가 심하게 질책하면 어쩔줄 몰라합니다.'
함부로 하는 행동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입니다. 너무 화가나서 울거나 무례한 행동을 못하게 엄포를 주는 행동, 상사가 몰아부치니깐 당황하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울고 당황하게 하는 행동은 상대의 무례한 행동을 멈추지 못합니다. 약하다는 신호로 여겨져 무례한 사람은 더 편하게 함부로 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강하게 화내는 행동은 다르지 않을까요? 더는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무섭게 화낼 만큼 상대의 무례한 행동이 제대로 먹혔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상대가 의도한대로 제대로 흔들렸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상대는 만족합니다.
다음에도 반복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만일 당신에게 물리적인 힘이나 권력등을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힘이 있어 상대가 자신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된다면 강하게 화내는 것이 상대를 잠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도 없으면서 강하게 화낸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세게라도 말해 힘 있는 것처럼 보여주려는 안간힘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한 강아지가 더 크게 짓고 약한 사람이 더 험한 욕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것처럼요.
그런데 주변에서 함부로 못 대하는 사람들은 이럴 경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얼굴빛도 변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냥 담담하게 반응합니다.
상대가 심하게 질책했을 때 화났다거나 당황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 상사는 자신의 힘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강도를 조절하면 상대를 휘어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화내지도 당황하지도 않으면 오히려 상사가 당황합니다. '요것봐라' 더 세게 말해봅니다. 하지만 담담하게 듣습니다. 반항하는것 같은데 얼굴은 반항하는 표정이 아닙니다. 선을 넘지 않고 예의를 지킵니다. 그래서 뭐라 꼬투리를 잡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알겠습니다. 말씀 끝났으면 업무 보겠습니다' 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오히려 상사가 화가 납니다. 반응하지 않으니 분이 풀리지 않아 자기가 말을 시킵니다. '가타부타 죄송하다는 말은 해야지' 그러면 '죄송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때 심각한 표정, 죄송한 표정보다는 담담하게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표정입니다. 꿈쩍도 하지 않는 상대에게 상사는 화가 나지만 자기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힘을 느낍니다. 자신의 공격이 스펀지처럼 느껴질 정도로 상대가 만만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힘, 잠재력, 배포가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한테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친해져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2. 말수가 적고, 쓸데없는 말을 안 한다.
함부로 못대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말수가 적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을 좀 많이 할때도 있지만, 실언이나 격이 떨어지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가볍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도 가볍지 않게 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말수가 적은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말수가 적다는 것은 말만 적게 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괜히 무게만 잡고 있거나 폼 잡는것과 다릅니다. 말수는 적지만 허튼소리하고, 소문이나 옮긴다면 어떨까요? 오히려 함부로 대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수가 적더라도 말하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실언이나 격이 떨어지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적인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즉, 한마디를 해도 그 말에서 신중함, 차분함, 신뢰성이 있으면 제대로 힘을 발휘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말수가 적은 사람이 한마디를 하면 그 무게가 느껴집니다. 카리스마를 느끼게 됩니다. 이 때 특히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자세'입니다. 눈치보거나 숨는 자세가 아닙니다.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면 곧은 자세에서 오는 당당함에 힘을 느낍니다. 이런 자세가 아니더라도 당당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릴 자기주장이 확실해서입니다. 눈에 힘주고,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가지 않아도 이런 사람에게는 힘이 느껴집니다.
3. 자기주장이 확실하다.
호불호가 확실하고 의사표현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똑 부러진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장을 확실하게 내세우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높여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태도도 자기주장이 확실한 사람의 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상냥하고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자기주장이 확실하다, 강하다는 인상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힘을 주지 않고 말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힘, 그 뒤에는 더 큰 힘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반면 눈을 부릅뜨고 소리 높여 자기주장 하는 사람은 이런 태도가 반감을 부르고 듣기 싫기도 하지만, 이렇게 해야만 자기주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지고 있는 힘의 한계치를 보여줍니다. 순하게 봤지만 자기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사람은 다시 보게 됩니다. 만만하게 보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항의할건 항의하고 '싫다' '좋다'를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그러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눈치 보기도 합니다. 다정한 사람이지만 자기일은 철저히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태도는 자기주장이 확실하다는 인상을 주는데 한몫합니다. 그렇다고 자기만 피해보지 않으려고 하거나 자기것만 챙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비난받지 않고 자기주장이 분명한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말과 행동이 같고,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면 더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자기주장이 확실하다는 것을 자기주장만 밀어붙인다와 혼동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기주장만 밀어붙인다는 의미는 자기것만 챙긴다거나 자기만 옳다는 식, 고집만 부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자기주장이 아닌 민폐입니다. 주변에서 건드리지 않는 이유도 '성질이 더러워서' '고집한번 부리면 꺾을 사람이 없어서'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피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이 너무 힘들게 일부러 이런 태도를 선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피치못할 상황이라면 사용할 수 있는 카드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자기주장이 확실한 사람은 그냥 자기주장만 끝까지 밀어붙이는 민폐형태가 아닙니다. 자기주장에서 틀린부분이 있으면 인정할 줄 압니다.
더 좋은 주장이 있으면 받아들입니다. 합리적이고 열려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이것이 자기주장이 확실해 함부로 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미움보다 사랑을 더 받는 이유입니다.
4. 자기 일에 똑 부러진다.
앞서 말씀드린 것들을 아무리 잘해도 자기가 맡은 일을 못하면 우스운 사람으로 보게 됩니다. '자존심은 있나 보네'라며 비웃거나 '일도 못하면서 잘난 척한다'고 말합니다. 본인이 맡은 업무를 똑 부러지게 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자기 할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자기주장하는 사람보다는 자기일을 확실하게 하면서 주장하는 사람은 말이 더 강합니다. 주변사람들도 더 따릅니다. 주변에서 함부로 못 대하는 사람들은 자기 업무를 확실하게 처리합니다. 때론 전문가란 소리를 들을 정도입니다. 힘없던 사람도 자기일을 똑부러지게 하면서 부터는 주변사람들이 대하던 태도도 달라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지금까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법 주변에서 함부로 못대하는 사람들의 4가지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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