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관리

자동차 타이어는 안전, 성능 및 효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타이어의 상태는 사용자의 운전습관, 기후, 노면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수명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5년이 넘은 타이어는 전문가의 점검을 받도록 제조사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역시 소모품이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는만큼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 지금부터  새 타이어를 사기 전에 도움을 줄만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이어가 누가 보더라도 문제가 있는 경우, 손상이 생긴 경우에는 바로 교환을 해야합니다.

도로를 달리다가 못이나 날카로운 것들로 인해 타이어가 펑크가 나게 되면 무조건 교환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운전중에도 잘 알지 못할 정도로 타이어가 서서히 공기가 빠지는 경우라면 어떨까요? 흔히 '지렁이'라고 불리는 타이어 펑크용 키트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이 수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보험회사 긴급서비스를 부르는 것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임시방편으로 키트를 이용하고 빠른 시일에 새 타이어로 교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타이어 손상이 아닌 노후화로 인한 교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권장하는 최소 교체 주기는 얼마나 사용했는지에 상관없이 6년이고, 최장 수명은 10년입니다.

이외에도, 사용거리는 4만~5만km 정도에는 타이어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초기 순정 타이어, 일반도로 주행 기준)

 

자, 그럼 타이어 생산일자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이어는 DOT이라는 미국 운수성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이라는 곳에서 정해놓은 번호 마지막 4자리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앞 2자리는 '1년 몇 주차'를 의미하는 숫자이고 뒤에 2자리는 몇년도인지 알려주는 번호 입니다.
즉, 05주차 2011년도 타이어라는 것이지요.

 

다음은 트레드 패턴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모든 타이어에는 트레드 웨어 인디케이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패턴이 마모되기 시작하면 교체할 시기인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많이 알려진 동전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백 원짜리를 거꾸로 해서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 보이도록 트레드 중앙에 끼워 넣습니다. (타이어의 가장 두꺼운 부분).

•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거의 다 보인다면 즉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약간만 보인다면,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지 않는다면(동전이 거의 이순신 장군 이마 부분까지 충분히 깊이 들어간다면), 아직 타이어를 교체할 때가 아닙니다.

타이어를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사용하기 위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타이어 공기압을 적절하게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제조사 설명서에 나오는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 타이어 연한은 판매일이 아닌 제조일부터 계산합니다. 보관 중에도 타이어의 열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 모든 타이어를 점검하고 될 수 있으면 동시에 모두를 교체합니다. 타이어가 서로 안 맞으면 맞을 때와 같은 안전, 성능 그리고 효율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 사륜 구동 또는 전륜 구동 차량의 경우 사용 설명서에 권장되었다면 네 바퀴를 동시에 교체해야 합니다. 타이어 지름의 차이는 트레드 마모 상태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지라도 영구적으로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트레드 마모 등급은 타이어의 상대적 마모율을 표시합니다. 트레드 마모 수치가 높을수록 트레드 마모에 걸리는 시간이 더 깁니다.
• 타이어에 완벽하게 고른 마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여러 지점에 동전을 넣어보아야 합니다.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안쪽이 더 많이 마모되지만, 과팽창된 타이어는 중간이 더 많이 마모됩니다.
• 타이어는 기후가 따뜻할수록 더 빨리 노화됩니다.
• 앞 타이어에서 고르지 않은 마모가 발견되면, 앞쪽에 얼라인먼트가 잘못된 것입니다. 점검을 받고 가능하다면 앞 타이어를 뒤쪽으로 바꿔줍니다(일부 차량은 앞 타이어와 뒷타이어의 치수가 다름). 뒤쪽에서 온 타이어는 상태가 좋아야하며, 뒤로 옮겨진 고르지 않은 타이어는 자체적으로 교정되기 시작합니다.
• 백 원짜리 동전은 십 원짜리로 바꾸어도 됩니다. 이 경우는 이순신 장군의 감투 대신 다보탑 꼭대기를 기준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 특히 이륜 구동 차량의 경우, 앞 타이어를 뒷타이어와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다음은 주의사항입니다.

• 타이어가 휀더나 차량의 다른 부분에 쓸려서는 안 됩니다. 새 타이어가 회전 중 또는 돌출된 곳을 넘어갈 때 쓸린다면, 외관이 얼마나 멋져 보이든지 상관없이 맞지 않는 타이어입니다. 타이어 파열이나 충돌 사고가 나기 전에 수리하는게 좋습니다.
• 많이 마모된 타이어에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막현상의 위험은 타이어가 마모될수록 증가됩니다. 타이어가 완전히 마모되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레드 수명이 50% 남은 타이어는 트레드 수명이 90% 남은 타이어라면 일어나지 않을 수막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트레드에서 와이어가 보이거나 타이어 측면에 마모가 발견된다면 동전으로 검사 같은 걸 해볼 필요도 없이 그냥 타이어를 교체하면 됩니다. 와이어가 보이는 상황은 거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타이어가 여전히 쓸만하다고 그 누가 얘기하더라도 당장 타이어를 갈아줘야 합니다. 

 

타이어는 분명 소모품이면서 고가의 제품입니다. 또한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교환이나 수리하실 때 좀더 신중히 선택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내 차량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